피부 오일이, 되려 얼굴 자외선 노출도를 높이나요?
건조함을 해소하고자 바르는 오일 제품들이 자외선 노출시, 피부의 그을림을 더하게 되는 효과가 있나요? 오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얼굴에 바르는 오일 제품이 자외선 노출도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식물성 오일(코코넛, 올리브, 호호바 등)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으며, SPF(자외선 차단지수)가 매우 낮아 피부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오일을 바른 상태에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오히려 오일이 산화되어 피부에 해로운 활성산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오일은 항산화 효과로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일부 줄일 수 있지만,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제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일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자외선 노출이 많은 시간에는 반드시 SPF가 명확히 표시된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며, 오일만으로는 자외선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오일은 세안 후 건조함이 심할 때 소량만 바르고,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합니다. 일부 오일(특히 감귤류, tangerine oil 등)은 고농도 사용 시 피부 자극이나 광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적정량만 사용하고, 피부에 이상 반응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피부에 바르는 오일 제품들 자체가 자외선을 흡수하거나 반대로 차단하는 성분이 딱히 있지 않습니다. 즉, 오일을 바른다고 하여서 자외선 노출시 피부를 더 그을리게 한다거나 할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자외선을 보호하는 기능도 없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바르는 것이 자외선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피부 오일을 바를 경우 자외선에 피부가 더 취약해지는지 궁금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햇빛이 강하게 비추는 날씨에 밖에서 돌아다니려면 자외선에 대한 걱정으로 선크림을 바르게 됩니다. 일부 예민한 피부를 가지는 사람들의 경우 선크림을 바르는 것에 조심스럽다보니 오일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연 오일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즈베리 씨 오일, 호호바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의 경우 spf 수치가 다르지만 일부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천연 오일이 선크림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속성에서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외출을 할 때는 오일을 바르고 선크림을 덧대서 바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