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만 씻어도 눈에 보이는 먼지나 일부 세균은 어느 정도 씻겨 나가지만, 비누로 씻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손에는 피부 기름과 함께 세균, 바이러스가 붙어 있는데, 기름은 물에 잘 녹지 않아서 물로만 문지르면 상당 부분이 그대로 남습니다. 비누는 한쪽은 물과, 다른 쪽은 기름과 잘 붙는 구조라서 기름에 섞인 오염물을 감싸 물과 함께 떠내려가게 해 줍니다. 또 일부 바이러스는 겉을 싸고 있는 기름막이 비누에 의해 망가지면서 힘을 잃습니다.
뽀독뽀독 소리가 나는 건 피부 기름이 일부 빠지면서 마찰이 커진 느낌일 뿐, 세균이 다 없어졌다는 신호는 아닙니다.
비누가 없을 때는 흐르는 물에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등까지 20초 이상 꼼꼼히 문지르는 것이 그나마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고, 가능하면 손 소독제를 함께 쓰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나 음식 먹기 전에는 비누 사용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