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족 김씨의 시조는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김씨 왕조의 기원에 관한 문헌과 비문에는 김일제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김일제는 흉노족 왕의 태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무왕비문에서는 '투후 김일제'와 '성한왕'이라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김일제는 한나라 무제 시절 벼슬을 한 흉노족의 왕자로 한나라로부터 김씨 성을 하사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후손들이 신라로 내려와 김씨 왕족의 시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김알지(金閼智)는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로 신화적 인물로 전해지고, 대보공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그의 7대손 미추 이사금이 본격적으로 김씨 왕조를 시작했습니다. 김일제 후손설과 김알지 시조설은 서로 상충하기보다 연속적인 역사 해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