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은 신진사대부가 신흥무인층과 손을 잡고 만든 나라입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는 중소지주층이었는데 고려말 집권층이 대지주층인 권문세족이었습니다. 고려말 과전법을 단행하면서 조선 건국에 협조한 이들은 나라로부터 과전을 받았습니다. 이 과전이 조선 양반의 경제적 기반이었습니다. 과전에서 나오는 10퍼센트의 세가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조선 건국후 양반들은 현직 관료이던 전직 관료이던 과전을 지급받아 경제생활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과전을 지급할 토지가 부족하자 세조 대에는 직전법을 시행해 현직 관료만 주다 명종 이후에는 녹봉 즉 월급만 주게 됩니다. 양반들은 녹봉말고도 자신의 토지를 갖고 있었으며 노비를 통해 직접 경영하던가 아니면 농민에게 소작을 주었는데 이때 일반적인 소작료는 소출의 반 즉 50퍼센트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랫동안 관직에 오르지 못한 양반이 나타나고, 또 임진와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몰락한 양반들이 다수 나타나 사회적 문제가 되는데 이들은 생업을 위해 농사를 짓거나 해야했습니다. 앙반은 면세혜택이 있어 일반 농민보다 처지가 훨씬 좋았지만 부유한 농민이나 일반 농민보다 열악한 양반들도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