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거철마다 선대위원장이 여러 명씩 임명되는 게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원래 전통적으로는 선거를 이끄는 위원장 한 명이 중심이 되어 전체를 총괄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세력이나 계파, 다양한 사회적 목소리를 아우르기 위해 선대위원장 자리를 여러 명으로 확대하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 7명, 공동선대위원장 19명 등 선대위원장만 26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고, 국민의힘도 7명 이상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선대위원장을 두는 이유는 당내 계파나 지역, 다양한 세력을 모두 포용해 내부 갈등을 줄이고, 외부적으로는 통합과 확장성을 보여주려는 전략 때문입니다. 또, 선대위가 워낙 방대해지다 보니 실무와 현장, 홍보, 정책 등 분야별로 역할을 나눠 책임감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선대위원장이 너무 많으면 의사결정이 느려지거나 책임 소재가 모호해지는 부작용도 있지만,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면 오히려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선거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계층의 표심을 잡아야 하다 보니 이런 방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