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2026년 여름이 정확히 몇 도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기후 경향을 보면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특정 지역의 최고기온을 몇 도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최고기온보다도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입니다. 예전에는 며칠 더웠다가 끝났다면, 최근에는 몇 주 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여름은 "잠깐 매우 더운 날"보다 "오랫동안 계속 더운 날"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지구온난화가 우리 생활에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엘니뇨 때문에 계속 더워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엘니뇨와 라니냐가 주기적으로 반복됩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기온 기준선 자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즉, 과거 같으면 35℃까지 오를 폭염이 이제는 37~38℃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도 한낮 기온이 35℃를 넘는 지역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내륙 지역은 40℃ 안팎의 극심한 더위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