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하고 혐오할까요?

2022. 02. 02. 16:43

기독교는 왜 동성애를 반대하고 혐오할까요? 사회적으로 지금은 동성애가 당당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근데 왜 기독교는 동성애를 아직도 반대할까요? 동성애를 도대체 왜 나쁘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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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의 질문은 수정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니고,

몇 몇 기독교 종파와 단체는 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동성애 혐오하기까지 할까요?

라고 질문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차별금지법이라기보다는 평등법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 차별이 존재하는 이유는 출신지, 국적,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학력, 종교, 성별, 인종, 장애, 외모 등을 구분하는 문화가 존재하기때문인데요.

그 중에서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기업이나 일터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문화적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성애자라고 특정지어 대표적으로 언급하기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실을 언급하자면,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가장 먼저 문화적 수용을 시도했습니다.

1916년 동성애자들을 위한 교회가 호주 시드니에 설립되었고,

성 정체성이 일반적이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성직자로 임명한 것도 1964년입니다.

2012년 제13회 서울 퀴어문화축제에 교회와 기독교연대, 청년기독교연합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기독교의 정신은 차별반대입장이며, 소외와 소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떤 기독교 종파와 단체들은 그들의 다른 신념에 의해 차별금지법에 반대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차별하지 말라고 한 성경의 가르침보다, 그들의 신념이 더 중요하기때문인 것이죠.

동성애 혐오는 기독교 경전인 성경에 대한 권위적인 해석오류에 기인한다고 할 수도 있고,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편승한 기독교 권력의 타락에서 나온 마녀사냥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 만물을 사랑하고 돌보라는 기독교 경전의 가르침보다,

적을 만들고, 사탄의 이미지를 뒤집어 씌운 후, 그들과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무입니다.

차별금지를 반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지만,

기독교를 차별을 강화하는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로 믿는 신념 체계를 형성한 그룹에게는 항상 차별하고 정죄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동성애자들은 소수자들이기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해도 강력한 저항을 할 수 없죠.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구절들을 언급하며(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은 무시하고) 기독교의 신이 동성애자를 미워한다고 주장합니다.

창세기, 레위기, 신명기, 로마서, 고린도전서, 디모데전서, 유다서에 문자적으로 동성애라고 해석할 수 있는 구절들만 강조합니다.

성경이라는 책에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라든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전체적인 맥락은 무시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성경 해석은 몇 몇 기독교 종파와 단체들에 국한된 오류입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반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범법자가 될 것이라는 공포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 차별금지법이 공포되면 기독교는 사라질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우려도 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법보다 우선하여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정신을 위반하는 것인데도,

정작 중요한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종교적 문제보다 기독교라는 조직의 붕괴를 걱정합니다.

사실 기독교의 정신을 실천하지 않는 기독교는 기독교 자체가 아니라고 보아야할 텐데 말입니다.

동성애 혐오라는 단어를 설명하려면 빠지지 않는 것이 에이즈라는 질병일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을 에이즈 확산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도 있을 것입니다.

종교가 봉사가 아니라 권력이 되면,

겸손하게 자신을 희생하는 아름다운 종교가

자기들만 선민이나 고매한 존재로 부각시키는 데에 차별과 소외, 정죄와 처벌을 사용하게 됩니다.

부디 질문자님이 기독교를 오해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는 사람도 기독교인이며,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며,

동성애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이들도 기독교인이며,

기독교정신이 아닌 전혀 다른 신념을 추구하는 이들도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해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2. 02. 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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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기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독교도 워낙 다양한 부류가 있어서 모두가 동성애를 나쁘게 본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동성애에 대하여 다룬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경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교인 저의 입장에서, 자기가 믿든 안 믿든 남을 괴롭히지는 말아야겠지요.

    2022. 02. 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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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제가 종교신자는 아닙니다만, 서양사를 공부했던 전공자라 한말씀 올립니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종교개혁 이전에는 구분이 없이 가톨릭 하나였지요. 성경에서 십계에서 네 이웃을 탐하지 말라고 했을 때 일반적인 남녀관계를 상정한 것이지요. 하지만직접적으로 남성의 동성애에 죄이고 문란하다고 여기저기서 밝히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반드시 죽일지니...레위기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열왕기상

      이외에도 욥, 고리도전서 등 많은 곳에서 남색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으니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 비판하고 부정하는 것이지요.

      2022. 02. 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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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기독교의 텍스트, 성경의 레위기 로마서 등에서 동성애 금지 구절이 나옵니다. 구약 신약 시대의 사회적 지배 구조에선 당연히 동성 간의 성착취를 쉽게 목격되어 온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금지 구절을 다양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현대 사회에 무리하게 적용한다면, 역사적인 해석학적 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

        지금의 사회가 직면한 이혼 등의 문제도, 이를 금지시키는 구절이 성경에선 종종 발견됩니다. 그런데 예컨대 이혼은 되고, 동성애는 안 되는 식으로 사안 별로 달리 적용된다면, 기독교의 정통성과 논리 구조에 큰 타격과 저항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현 사회가 동성애 등의 포용성과 관련해 홍역을 치룰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전통적 기독교는 성관계를 종족 번성과 출산에 한해서 개념화 시켜왔습니다. 동성애 금지를 정당화 시키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소수자와 약자 등을 보호하려는 기독교의 복음주의 계열과는 상치되는 또 다른 해석으로도 간주되어 온 것입니다.

        지금은 기독교가 사안 별로 역사적인 해석학적 논란을 잠재울 일관성 있는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시점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2022. 02. 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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