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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따오기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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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기들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흔하게 있을까요?

얼마 전 집들이 겸 친구집에 갔다가 어린 아이랑 같이 놀아주고 했는데요 친구가 몽고반점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유전인지 아닌지 서로 얘기를 하다가 이게 우리나라에서 자주 나타나는 거라는 말을 들으니 문득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었고, 주변의 다른 친구들도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왜 유독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아기들에게만 이 몽고반점이 나타나는 걸까요? 서양 아기들에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하던데 말이죠. 이게 정말 몽골인과 관련된 유전적인 흔적이라는 설이 맞는지, 그렇다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까지 이 흔적이 남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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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몽고반점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아기들에게 유독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인종적, 유전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 반점은 인종에 따라 나타나는 멜라닌세포의 분포와 이동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태아가 자궁 안에서 자라면서, 멜라닌세포는 피부의 바깥층인 표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인을 포함한 몽골계 인종(몽골로이드)의 경우, 일부 멜라닌세포가 완전히 이동하지 못하고 피부의 깊은 층인 진피에 남아 있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푸르스름한 색을 띠는 몽고반점으로 나타나는 원인입니다.

    이 멜라닌세포의 위치와 분포가 인종별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유독 동아시아 아기들에게 몽고반점이 흔하게 보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