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구역, 귀 옆 통증 증상으로 어떤 질환을 의심해서 검사를 진행해야 하나요?
평소에 아침에 머리를 숙인 상태로 30분 정도 감는데, 가끔 머리 감기 전에는 없다가 머리를 감고나서 고개를 들면 오심 또는 구역이 발생합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23년도 쯤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 5일 전부터 오른쪽 목 옆선 부위쯤이 잘못 잤을 때 느껴지는 것처럼 통증이 있다가 오늘부터는 침 삼키거나 음식을 씹을 때 오른쪽 귀 옆 통증이 있습니다.
오심 또는 구역 증상이 머리를 오래 숙임으로 뇌압 상승해서 발생한 건지, 아니면 뇌질환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귀 옆 통증은 이석증 같은 질환 때문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어떤 검사를 시행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머리를 숙인 자세로 오래 유지할 때 발생하는 오심, 구역 증상과 목, 귀 주변 통증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필요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머리를 숙인 자세로 오래 있으면 뇌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심, 구역,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죠. 그러나 뇌압 상승이 지속되거나 다른 동반 증상이 있다면 뇌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특히 두통, 시야 변화, 의식 변화, 운동 실조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수막염, 뇌출혈, 뇌종양 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뇌 CT, MRI 등 영상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귀 주변 통증은 이석증의 가능성도 있지만 다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석증은 내이의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어지러움, 구역, 평형감각 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대개 체위 변화나 갑작스런 움직임에 의해 유발됩니다.
그러나 목과 귀 주변의 통증은 근육 긴장, 신경 압박,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문진과 신체 진찰을 통해 귀, 코, 목 부위를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고개를 오래 숙인다고 해서 뇌압이 그리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뇌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석증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일단 이비인후과 먼저 가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