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성적이 좋을 때는 물론 기쁘지만, 기대했던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답답하고 화가 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응원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강한 팀'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인 추억과 애정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선수들, 함께 웃고 아쉬워했던 경기들, 우승의 감동과 연패의 아픔까지 모두 응원의 일부가 되다 보니 성적만으로는 쉽게 등을 돌릴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팬들은 욕을 하면서도 경기가 시작되면 또 자연스럽게 TV를 켜고 응원하게 됩니다. 어쩌면 진짜 팬이라는 것은 잘할 때보다 힘들 때 더 오래 곁을 지키는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