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수 선동열 전 감독이나 메이저리그의 랜디 존슨도 젊은 시절에는 심각한 제구 난조로 고생했지만, 투구 폼 교정과 경험을 통해 제구를 극복하고 대투수가 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국내에서는 류현진 선수처럼 타고난 제구력 파도 있지만, 안우진 선수나 과거 조규제 선수처럼 강력한 구속에 비해 제구가 불안정했다가 영점을 잡으며 리그를 지배하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한화 이글스의 경기 내용은 팬으로서 매우 답답하시겠지만, 김서현 선수와 같은 강속구 유망주들은 투구 밸런스를 찾는 '영점 조정'의 시간이 일반 선수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압도적인 구위는 제구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성되기에, 현재의 시행착오가 성장통이 되어 제구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