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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07

쥐불놀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놀이의 역사도 궁금합니다.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을 때

정월대보름이 되면 쥐불놀이를 했었는데

쥐불놀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쥐불놀이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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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쥐불놀이를 한 배경이 궁금하군요.

    저도 어렸을 때 쥐불놀이를 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정월 대보름날 달집에 불이 붙는 것을 신호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는데, 쥐불을 놓게 되면 겨울을 지낸 들쥐나 메뚜기·해충의 번데기·각종 병해충들이 알을 낳아 놓은 잡초나 쥐구멍·해충 서식지를 태워 이듬해에 농사를 짓기에 유익했다고 합니다.

    농경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겟습니다.

    태운 잡초의 재는 논밭의 거름이 되고 풀들이 잘 돋아나 논두렁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농사가 끝나고 나서 밭, 논두렁을 태우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산불예방을 위해 금지되었습니다.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06.0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쥐불놀이는 정월 첫 쥐날에 쥐를 비롯한 해로운 동물과 액을 쫓는 뜻으로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거나 불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의미와,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 들어 첫 쥐날인 상자일에 쥐와 관련된 풍속이 동국세시기 정월조에 소개되고 있는데 콩을 볶으면 쥐 주둥이 터진다고 주문을 외웠다고 하며 충청도 풍속에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데 이를 훈서화 라 한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동국세시기≫에 충청도 풍속에는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데, 이를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이라 한다 하였습니다. 이 쥐불은 충청도 풍속만이 아니고 전국적 풍속입니다. 이날은 마을마다 청소년들이 자기네 마을 부근에 있는 밭두렁이나 논두렁에다 짚을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불을 놓아 잡초를 태웁니다. 불은 사방에서 일어나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을 쥐불놀이[鼠火戱]라 합니다. 이 쥐불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해의 풍흉, 또는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합니다. 불의 기세가 크면 좋다 하여 이날은 각 마을이 서로 다투어가며 불기세를 크게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마을 사람과 마주서게 되면 쥐불로 해서 다툼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 있으며, 자정이 되면 사람들은 다 자기 마을로 돌아가는데, 들에 놓은 불은 끄지 않습니다. 이날 들판에 불을 놓는 까닭은 쥐의 피해가 심하므로 쥐를 박멸하기 위함과 논밭의 해충을 제거하고, 또 새싹을 왕성하게 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