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신부 시장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불가리아의 신부시장에서는 가족이 딸을 데리고 나와 시장에서 물건 팔듯이 딸을 판다고 하는데요.
가격 흥정까지 한다는데 어떻게 사람을 사고 팔 수가 있는 문화가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람을 사고파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세계에서 소녀를 합법적으로 사고팔 수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소녀를 사고 판다기보다는 아내를 사고 파는 것이 옳습니다. 이 시장에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은 전통적 의미에 우리가 생각하는 사람을 사고파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를 사고파는 시장이 있는 관계로 유럽 남동부에 위치한 국가 불가리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는 신부매매 시장이 있는데 이런 시장이 열리는 날이 오면 불가리아 부모들은 예쁘게 딸을 치장하여내보냅니다. 신부의 나이는 12-15세 정도이기에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2만 위안에서 5만 위안(약 390만에서 9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신부가 결혼할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질적으로 결혼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가리아의 집시들은 스카라 자고라 지역에서 1년 4번 전통적인 결혼 시장이 열립니다. 이 시장은 집시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고 흩어져 사는 집시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젊고 예쁜 여성들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시장으로 향하고 마음에 드는 남성들이 흥정하여 신부를 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낙찰되어도 신부의 판매 거부권을 가지고 있으나 여성들을 경매하고, 상품처럼 취급한다고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