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 세오녀 설화와 관련한 일본의 기록이나 설화가 있나요?
삼국유사에는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두 사람이 일본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오랑 세오녀 설화와 관련한 일본의 기록이나 설화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오랑, 세오녀 설화는 삼국유사의 수이전에 기록된 신라의 설화로 신라에 살았던 연오와 세오가 부부가 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연오랑, 세오녀가 신라를 떠나 해와 달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연오와 세오가 해와 달의 신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 아달라왕 13년 일식 기록을 통해 이 설화가 일식 현상에서 비롯된 전승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일본서기>와 <고서기>에 나오는 아메노히보코 신화(천일장 신화)와 가야 왕자 쓰누가 아라시토 신화와 비슷한 점이 많아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연오랑 세오에 모두 까마귀 오(烏)가 들어간 점을 보과 세오의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던 곳의 이름이 (迎日, 해맞이)현이라는 점, 세오를 쇠오, 즉 금오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태양신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간의 문화적 교류와 영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한국의 동남 해안과 일본의 이즈모 지방이 역사적으로 문화의 전승로였음을 보여주는 태양 신화의 한 모습을 설명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측 기록인 고사기에 따르면 아내가 먼저 도망가고, 남편이 아내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 것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인 정유(시기 157년)에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연오가 바다에 나가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바위(혹은 물고기라고도 함)가 나타나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갔습니다. 이를 본 일본 사람들은 이를 특별히 여겨 연오를 왕으로 추대합니다. <일본제기에 기록되어 있음> 세오녀도 연오가 있던 바위위로 올라가니 예전처럼 바위가 움직여 세오녀를 싣고 바다거너 일본으로 가게 됩니다. 바닷가 사람들의 보고를 접한 왕은 세오녀를 귀비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