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색슨족은 게르만족의 분파인데 왜 딴 민족인것처럼 별도취급할까요?

영국의 주류 민족은 앵글로색슨족인데요, 이 민족이 또 미국에 건너가서 미국을 건국한 사람들인데요ㅡ 보면 이 앵글로색슨족과 게르만족을 별도 취급하는거 같아서요ㅡ, 게르만족의 분파중 하나가 앵글로색슨족인데 왜 게르만족과 상관없는것처럼 구분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대로 앵글로색슨족(Anglo-Saxons)은 게르만족의 한 분파(서게르만계)가 맞습니다. 5세기 무렵 북독일과 덴마크 지역에 살던 앵글족, 색슨족, 주트족 등의 게르만 부족들이 영국(브리튼섬)으로 건너가 정착한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게르만족(주로 독일계)’과 ‘앵글로색슨족(영미계)’을 완전히 별개의 민족처럼 구별해 부르는 이유는 크게 4가지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지리적 격리와 1,500년 이상의 정체성 분리

    5세기 브리튼섬으로 이주한 뒤, 대륙의 게르만족(독일 지역에 남은 작센족, 프랭크족 등)과 섬으로 건너간 앵글로색슨족의 교류는 사실상 끊겼습니다.

    섬이라는 고립된 환경에서 1,000년 넘게 따로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대륙의 게르만족과는 전혀 다른 고유한 정체성(English)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본래 대륙의 서양 학자들이 '영국의 색슨인'을 독일 본토의 '구 색슨인(Old Saxons)'과 구별하기 위해 '앵글로-색슨'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 명칭의 시작입니다.

    2. 현지 켈트족 및 노르만족과의 대규모 혼혈

    브리튼섬에 정착한 앵글로색슨족은 기존에 살던 켈트족(원주민)을 흡수하고, 9~11세기에는 바이킹(바이킹 바이킹계 게르만) 및 프랑스화된 게르만족인 노르만족(1066년 노르만 정복)과 대대적으로 섞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순수 게르만족이라기보다는 '게르만 + 켈트 + 노르만'이 융합된 완전히 새로운 인종·문화적 집단이 되었습니다.

    3. 언어, 제도, 법률의 커다란 격차

    언어: 고대 게르만어에서 출발했지만, 라틴어·프랑스어(노르만어)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받으면서 오늘날의 영어가 되었습니다. 현대 독일어와 영어는 뿌리만 같을 뿐 서로 통하지 않는 언어입니다.

    법과 제도: 독일/프랑스 등 대륙 게르만계 국가들은 로마법 기반의 대륙법(Civil Law) 체계를 발전시킨 반면, 앵글로색슨족은 관습법 중심의 영미법(Common Law)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4. 현대 국제정치 및 헤게모니(세계 패권)의 구분

    19~20세기 이후 세계 패권을 잡은 주체는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된 '영미권(WASPs: White Anglo-Saxon Protestant)'입니다.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 대륙 국가들, 그리고 정치학/사회학에서는 미국·영국·캐나다·australia 등 영어를 쓰고 자본주의·의회민주주의·개인주의 문화 기반을 공유하는 집단을 묶어 '앵글로색슨계'라고 구분해 부릅니다.

    특히 1~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미국(앵글로색슨 세력)과 독일(게르만 세력)이 적국으로 대립하면서, 두 집단을 같은 민족적 카테고리로 묶는 인식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생물학적/역사적 뿌리는 '게르만족이라는 큰 뿌리 속의 한 줄기'가 맞지만, 1,500년간의 지리적 분리, 타 민족과의 혼혈, 영어라는 독자적 언어, 그리고 영미권 중심의 세계관 및 법제도가 구축되면서 오늘날에는 '독일 중심의 게르만'과 '영미 중심의 앵글로색슨'을 명확히 구분해 부르는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앵글로색슨족의 처음 들어갔던 사람들이 게르만족인거지

    잉글랜드에 정착해서는 원래 살고 있던 게일 계열 사람들과 다 섞였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지배를 받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영어를 쓰기 시작했죠

    게일어도 아니고 게르만어도 아니고 로마 언어도 아닌

    전부 섞인 짬뽕 언어입니다

    민족을 구분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 언어입니다

    남한 사람 북한 사람 조선족과 고려인 재일교포 재미교포

    나라 국적 다 다르지만 같은 민족이라고 하는것은 말이 통하기 때문입니다

  • 상관 없는 형태로 구분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연히 게르만족이란 상위 개념 하에 앵글로색슨족이 일부 포함된 상태인데요

    앵글로 색슨족은 게르만족이 맞지만 게르만족이 앵글로색슨족인건 아니거든요. 그 안에 다양한 형태의 부족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게르만족을 조상격으로 포함하는 여러 부족들 입장에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구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서울은 도시이고, 한국의 수도이지만, 서초구는 서울의 도시이지만 수도는 아닌 것처럼 말이죠.

    우리가 서울과 서초구를 동일시 하지 않는 것처럼, 게르만족 안에 포함된 앵글로 색슨족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구분함으로서 다양한 역사적, 생물학적 변화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또 그 결과들을 더욱 선명히 하기 위해 구분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