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검사를 해봐도 이상이 없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갑상선저하증 / 뇌종양 31년 / 뇌출혈 6년에 후유증이 많이 있습니다.
후유증 주 증상은 근강직으로 팔, 다리 또는 전신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2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걸을 때 다리에 힘이 빠지고 허리에 힘이 빠집니다. 허리보호대를 하면 걷는게 많이 좋아집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하기 힘들어 심장검사를 했으나 정상)
MRI, 혈액검사, 근전도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최근에 또 근전도 검사를 시행 했으나 신경에도 근육에도 아무 이상 없고 뇌출혈 갑상선저하증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검사상 아무 문제가 없으면 해결 방법도 없고 장애판전도 못받고 아무 방법이 없는걸까요.
지금 상태에서 재활치료를 받는것도 의미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해도 지금 겪는 증상은 충분히 “실제적인 기능장애”로 인정될 수 있고, 재활치료는 의미가 있으며, 장애 판정도 완전히 배제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원인이 구조적 손상보다 “기능적·신경학적 후유증”이나 “이차적 근긴장 조절 문제”인 경우가 많아 진단명이 모호할 뿐입니다.
아래는 보수적으로 가능한 설명입니다.
1. 왜 검사상 정상인데 증상은 지속될까
다음 두 가지 경우가 흔합니다.
1. 중추성 근긴장 이상(근강직)
뇌출혈, 종양 후유증에서 MRI·근전도는 정상으로 나와도
• 근육의 긴장 조절
• 보행 시 타이밍 조절
• 피로 시 신경 흥분도 증가
이 부분이 기능적으로 깨져 근육이 뻣뻣해지고, 걷다가 힘이 빠지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전도는 말초신경·근육의 손상 여부만 보기 때문에 이런 “중추성 조절 문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이차적 근막통증·자세 보상 문제
오랜 기간 근강직이 지속되면
• 허리 주변 심부근 약화
• 다리 근막 긴장
• 골반 불균형
이 겹치면서 걷는 동안 힘이 갑자기 빠지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보호대를 하면 좋아지는 것도 이런 패턴과 일치합니다.
3. 복합적 영향(현재 병력상 가능성 있음)
• 갑상선저하증은 근피로, 근강직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에트라빌, 리보트릴은 도움도 되지만 일부에서는 기립 시 균형·근긴장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뇌 관련 기왕력 자체가 신경 조절 리듬을 깨뜨릴 수 있음
2. “이상이 없다면 치료도 없다?” → 그렇지 않습니다
기능적 문제라도 치료 전략은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1. 중추성 강직 조절 재활(물리·작업 치료)
강직성 마비 환자들에서 시행하는 방식으로
• 보행 패턴 교정
• 고유수용성 운동
• 근긴장 조절 훈련
을 하면 실제로 강직이 줄고 보행 안정성이 개선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MRI 정상이어도 적용 가능합니다.
2. 스파스티시티(강직) 약물 또는 주사 치료 고려
경우에 따라
• 바클로펜
• 티자니딘
또는
• 보톡스 주사(근강직 부위)
등을 쓰기도 합니다.
현재 약물 조합과 병력 때문에 신중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3. 보조기 활용
허리보조대 착용 시 분명히 호전이 있다면 근력이 버티는 동안 보조기가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구조이므로
지속적 사용이 허용됩니다(과사용만 조심).
3. “장애 판정은 불가능한가?”
장애는 단순히 MRI 이상 여부가 아니라 기능제한을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즉, 영상은 정상이어도
• 보행 장애
• 근강직으로 인한 일상생활 제한
• 지속적 근력저하
등이 문서화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1. 현재 증상과 기능 제한을 담당 재활의학과에서 꾸준히 기록
2. 강직·보행장애를 수치화할 수 있는 검사(FIM, GMFM, 보행분석 등) 시행
3. 약물/재활 치료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패턴 확인
입니다.
“검사 정상 = 장애 불가”는 아닙니다.
4. 지금 상태에서 재활치료가 의미 있는가?
의미 있습니다.
특히
• 중추성 강직 조절
• 보행 안정성 향상
• 근육 피로도 감소
• 허리-다리의 보상 패턴 개선
이 목표인 경우 재활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단, 단순 스트레칭만 하는 10분짜리 물리치료가 아니라
“재활의학과 전문 프로그램(보행/균형/근긴장 조절 위주)”이 필요합니다.
5. 현실적인 접근 정리
1.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중추성 근강직 + 보행기능장애 평가” 방향으로 진료 요청
2. 약물 조정 가능성 검토
3. 보행분석 또는 균형·근긴장 검사 요청
4. 재활치료 지속
5. 장애 필요 시 단계별 문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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