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의 학교> 이전(1997~1998년)의 진짜 초기 플래시 게임들
1996년 플래시의 전신인 '퓨처스플래시(FutureSplash)'가 탄생하고, 1997~1998년 매크로미디어 플래시 2와 3 버전이 보급되면서 개발자들은 조잡하게나마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복잡한 코딩(ActionScript)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마우스 클릭 반응'을 이용한 단순한 게임들이었습니다.
클럽 어 실 (Club-A-Seal, 1997년)
<피코의 학교>를 만든 뉴그라운즈(Newgrounds)의 창립자 톰 풀프(Tom Fulp)가 1997년에 만든 플래시 기반의 미니 게임입니다. 오락실의 '두더지 잡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마우스 클릭으로 화면의 하프물범을 때리는 아주 단순하고 자극적인 인디 게임이었습니다. 톰 풀프 본인도 <피코의 학교> 이전에 이미 플래시로 게임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죠.
스노우크래프트 (SnowCraft, 1998년)
인터넷 초창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바이럴을 일으켰던 '눈싸움 플래시 게임'입니다. 세 명의 꼬마를 마우스로 조작해 반대편 아이들에게 눈을 던져 맞추는 게임인데, 1998년 12월에 출시되어 <피코의 학교>보다 반년 이상 앞섰습니다. 깔끔한 그래픽과 중독성 있는 게임성으로 많은 해외 웹진에서 '가장 초기에 성공한 플래시 게임 중 하나'로 공식 인정하고 있습니다.
네네 인터랙티브 수이사이드 (Nene Interactive Suicide, 1999년 3월)
역시 <피코의 학교>가 나오기 몇 달 전, 같은 세계관의 캐릭터인 '네네'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선택지 기반의 게임(비주얼 노벨에 가까운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