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준으로 보면 전형적인 티눈이나 굳은살 소견과는 다르고, 흑색종(악성 흑색종)에 전형적인 모습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걱정하실 소견은 아닙니다.
발바닥에 보이는 병변은 다음 가능성이 우선됩니다. 첫째, 발바닥 자주 미세한 외상이나 압력이 반복될 때 생기는 점상 출혈을 동반한 혈관성 병변 또는 외상성 자반입니다. 여러 개의 자주색 반점이 군집해 있고, 피부 표면이 크게 변형되지 않은 점이 이와 맞습니다. 둘째, 바이러스 사마귀도 감별 대상이지만, 현재 사진에서는 사마귀에서 흔한 거친 각질 증식이나 뚜렷한 중심 핵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셋째, 발목 쪽에 동반된 피부염이 있다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혈관염성 변화가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고려됩니다.
흑색종의 경우 발바닥에 생길 수는 있지만, 보통 색이 불균일하고(검정, 갈색, 회색 혼합), 경계가 불규칙하며, 점점 커지거나 궤양·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의 병변은 크기가 작고 색조가 자주색 위주이며, 여러 개가 동시에 나타난 점에서 전형적인 흑색종 소견은 아닙니다.
현 단계에서의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과 진료는 반드시 보시는 것이 맞고, 필요하면 피부경 검사(dermoscopy)로 악성 여부를 비교적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크기 증가, 색 변화,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당장 응급으로 보일 소견은 아니나, 불안이 크다면 지체하지 말고 피부과 방문을 권합니다.
정리하면, 사진만으로 흑색종을 강하게 의심할 근거는 부족하며, 양성 혈관성 또는 염증성 병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발바닥 병변은 직접 확인이 중요하므로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