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들 중에 성격이 강하거나 단호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는 건, 그분들의 개인적인 성향도 있지만, 수녀 생활 자체가 주는 환경적인 영향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아요.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규칙적인 일과를 지키고,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된 채로 긴 시간 봉사나 교육, 돌봄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어요.
또 수녀원 안에서는 나이, 경력, 역할에 따라 위계가 분명한 편이라, 책임이 큰 분일수록 말투나 태도가 단단해질 수 있어요. 저도 예전에 봉사활동하면서 뵌 수녀님 중에 엄격한 분이 계셨는데, 알고 보니 공동체를 오래 이끌어오신 분이더라고요.
물론 따뜻하고 유쾌한 분들도 많고, 그 안에서도 서로 성격이 다르듯이 수녀님들도 사람마다 다 다른 거니까 너무 일반화하진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