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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한두루미191
호탕한두루미191

제가 예민하거나 강박인지 궁금해요

저는 애매한 관계에 대해서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느끼는 편이라서 제 바운더리 안에는 딱 제가 좋아하고 친한 사람들만 두는 편입니다.

현재 4년 정도 된 제일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처음 알았을 때부터 성격이나 그 친구가 하는 말들이나 가치관 등이 저랑 너무 안 맞아 멀리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저에게 다가와 줘서 지금은 제일 친한 사이가 됐습니다.

저는 집순이라 밖에서 노는 것 보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한번 밖을 안 나가면 3개월 정도는 안 나가고 연락도 자주 해봐야 하루에 한 번? 정도만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연락도 꽤 하고 만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그 친구랑 대화하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 만났을 때 제가 그 친구를 멀리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급을 나누고 직장이나 직업을 무시하고 막말을 하고 막 대하고 그걸 자신이 당하면 정색하고 면박을 주고 약강강약에다 그냥 내로남불에 자기 우월주의 정말 제가 멀리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다 가졌습니다.

이게 저에게만 그런 거면 아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구나 싶은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났을 때 다른 사람한테 하는 말이나 행도 그렇고 저에게 또는 비공개 SNS에 가족들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구나 싶어요.

그냥 친구를 떠나서 사람 자체로 멀리하고 싶은 사람인데 이런 얘기를 하면 걔가 어떤 반응 일지도 뻔하고 상처받을 것 같아서 말하기도 싫고 이 친구랑 어쩌다 친해지게 된 것도 신기할 정도예요.

사람의 안 좋은 부분 보다 좋은 부분을 봐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데 이 친구는 연락을 하거나 대화를 할 때 좋은 부분이 묻힐 정도에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관계를 정리해야 된다는 강박때문일까요??

아님 그냥 이 친구가 그런 사람이라 관계를 정리하는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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