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정확히 맞습니다. 고체 상태의 양초가 직접 불타는 것이 아니라, 열에 의해 고체에서 액체, 액체에서 기체로 상태가 변한 뒤 기체 형태의 왁스가 산소와 반응하여 타는 것입니다.
심지에 처음 불을 붙이면 열에 의해 심지 주변의 고체 파라핀 왁스가 녹아 액체의 촛농으로 변하는 고체에서 액체로의 상태변화가 일어납니다. 녹은 액체 왁스는 심지의 미세한 틈을 타고 모세관 현상에 의해 불꽃이 있는 위쪽으로 계속 끌려 올라가게 되고, 심지 꼭대기 근처까지 올라온 액체 왁스는 열을 받아 빠르게 증발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 상태로 상태변화 합니다. 증발한 기체 상태의 왁스가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연소 반응을 하여 뜨겁고 밝은 불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심지가 타지 않는 이유는 액체 왁스가 기체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 가는 기화열 작용을 하기 때문에 심지 자체의 온도가 한꺼번에 타버릴 정도로 올라가지 않으며, 심지는 왁스를 위로 올려 보내는 빨대 역할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