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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작년보다 더웠는데 왜 올해 12월이 작년보다 추울 수 있나요?

올해는 작년보다 열대야 일수도 많고 더웠잖아요? 그런데 어제 일기예보를 보니 11월까지는 평년기온이지만 12월은 작년보다 춥다고 보도했어요. 보통 그 해가 더우면 그해의 겨울도 좀 기온이 높아야 맞을것 같은데 오히려 작년보다 여름도 더 덥고 겨울도 더 추운게 어떤 원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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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조훈 전문가입니다.

    여름과 겨울 기온은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여름이 매우 더웠다고 해서 겨울이 반드시 따뜻해지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제트기류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고도 9~16km에서 매우 빠르게 부는 강한 바람으로, 북반구의 기후 패턴을 크게 좌우합니다. 여름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더라도 겨울이 되면 제트기류가 더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북극 한기가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수 있습니다. 제트기류가 강하게 남쪽으로 내려올 때는 한파가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특정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북극진동은 북극 주변의 기압 패턴을 말하는데, 이 진동이 음의 값을 가지면 북극 상공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반구 중위도 지역, 즉 한국이나 북미, 유럽 등에서 기온이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극소용돌이(Polar Vortex)는 북극 상공에 있는 차가운 공기의 저기압 영역으로, 평소에는 북극에 고정되어 있지만, 이 소용돌이가 약해지면 찬 공기가 남쪽으로 흘러내려와 겨울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겨울철에 한파가 자주 찾아올 수 있습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전 세계의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기후 현상입니다. 현재(2024년)는 엘니뇨 현상이 진행 중인데, 엘니뇨는 보통 한국에 따뜻하고 건조한 겨울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지만, 그 영향은 복잡하며,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엘니뇨와 라니냐 외에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의 변화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패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복합적인 해양-대기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됩니다.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기온을 상승시키지만, 그 결과로 날씨의 변동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온난화로 인해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함께 나타나는 극단적 날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온난화는 기후 시스템에 많은 불균형을 초래하며, 이는 한 해에 폭염과 한파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운 여름이 반드시 따뜻한 겨울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겨울철에 시베리아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한랭 기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 한랭 기단이 얼마나 강하게, 얼마나 자주 남하하는지에 따라 겨울 기온이 변동됩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해지면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고, 그 결과로 추운 겨울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 해의 겨울 기온은 글로벌 기후 패턴 외에도 국지적인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극권의 해빙 상태나 해양의 온도 분포, 지역적인 고기압과 저기압의 분포에 따라 겨울철 기온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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