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혈액이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 가능한 이유
얼마전에 일본에서 인공 혈액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기사에서 인공 혈액을 혈액형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수혈할 수 있다는데 어떤 원리로 그게 가능한거죠?
인공 혈액이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할 수 있는 이유는 자연혈액과 인공혈액의 근본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자연 혈액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이라는 특정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항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혈액형이 A형, B형, O형, AB형으로 나뉘고, 잘못된 혈액형을 수혈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인공 혈액은 자연 혈액의 산소 운반 기능만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한 것이죠
다시 자세히 인공 혈액이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될 수 있는 이유를 설명드리면 인공 혈액은 자연 혈액과 달리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혈 시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거부반응의 위험이 현저히 낮으며 인공 혈액의 표면에는 자연 혈액처럼 다양한 단백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면역 체계가 인공 혈액을 이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수혈을 같은 혈액형끼리만 할 수 있는 이유는 각 혈액형의 피에는 다른 혈액형의 적혈구가 가진 항원에 대한 항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혈액형을 수혈하면 항체와 적혈구가 항원항체반응을 일으켜 피가 응고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본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한 인공 혈액은 적혈구 없이 적혈구에서 산소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 단백질을 추출하여 특수처리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 인공 혈액에는 적혈구 자체가 없어 항원 단백질이 없고 적혈구에 결합하는 항체도 없기 때문에 다른 혈액에 섞여들어가더라도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혈액에 수혈이 가능합니다.
이 방법 말고도 세포분열을 활용하여 줄기세포를 적혈구로 분화시켜 인공혈액을 생산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Rh-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개발을 진행중이며,
적혈구만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공 혈액 내에 항체가 존재하지 않고,
Rh- O형의 적혈구는 항원으로 작용하는 단백질도 없기 때문에 수혈하여도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 인공 혈액도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모든 혈액형에 투여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이 개발되었는데요, 이것이 실제 상용화 된다면 세계 최초의 인공 혈액이 되는 것이며,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수혈용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당 인공혈액의 가장 큰 특징은 혈액형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헤모글로빈 생성 과정에서 적혈구막을 제거해 더 이상 혈액형 항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서로 다른 혈액형끼리 수혈이 어려운 이유는 각각의 혈액형별로 적혈구 표면에 발현되는 항원이 다르기 때문인데, 이를 제거했기 때문에 면역반응을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공 혈액이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 가능한 이유는 인공 혈액이 실제 혈액과 달리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에 따라 결정되는데, 인공 혈액은 이러한 항원이 없어 어떤 혈액형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수혈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인공혈액의 만드는 과정에 답이 있습니다. 인공혈액의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혈구막을 제거하기 때문에 혈액형 항원이 없어지는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