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과거 베트남전쟁 당시 베트남군이 판 땅굴은 어떻게 무너지지 않게 만들 수 있었나요?
과거 북 베트남군의 땅굴은 단순히 전투만을 위한 땅굴이라기 보다는 영화관, 병원 등 많은 것을 담았으며 그 깊이도 상당히 깊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안에 기둥을 세운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땅굴이 무너지지 않게 지었나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토양 때문입니다.
구찌 지역은 암반으로 이뤄진 단단한 땅이 아니었고 이곳의 흙은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쉽게 파지지만 석회질을 함유하고 있어 공기와 만나면 딱딱하게 굳는 성질을 가지고있었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이라 별도의 배수시설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터널을 주로 응집력이 있는 점토질 토양에 건설했습니다. 이런 곳에 지으면 터널 벽에 안정성이 생깁니다. 그런데, 토양은 자연적으로 생긴 형태들이라서 불안정한 곳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는 대나무나 목재를 설치해서 붕괴를 방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터널 벽에는 빔을 배치한 다음 틈을 흙으로 채우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터널을 곡선으로 설계해서 외부 힘을 분산시키는 것까지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북베트남군이 건설한 터널에는 공기 순환을 허용하기 위해 환기 샤프트와 작은 구멍을 파두었습니다. 배수 시스템도 설치되어서 홍수 문제 같은 것도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터널 입구는 흰개미 언덕, 암석으로 위장해 숨겨져있었습니다. 이처럼 정말 공학적으로 잘 만든 터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