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변화 때마다 반복되는 코막힘과 콧물은 가장 흔하게는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두통이 함께 오래 지속될 경우 부비동염(축농증)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계절에 반복되고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막힘은 있지만 발열이나 심한 얼굴 통증은 보통 없습니다. 반면 부비동염은 누런 콧물, 코막힘, 얼굴이나 이마·눈 주변 압박감, 숙일 때 심해지는 두통이 특징적입니다.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나 냄새 감소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막힘이나 콧물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두통·안면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노란 또는 녹색 콧물이 지속되거나, 감기 후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에는 부비동염 가능성이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검사는 보통 비강 내시경 검사가 1차적으로 시행됩니다. 내시경으로 비강 점막 상태, 고름 여부, 비용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부비동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해 부비동 내 염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알레르기 의심 시에는 혈액 검사나 피부반응 검사로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계절마다 반복되고 재채기·맑은 콧물이 중심이면 알레르기 비염 가능성이 높고, 누런 콧물과 얼굴 압박감·지속 두통이 있으면 부비동염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증상이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두통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비강 내시경 검사 정도는 한 번 받아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