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를 길게 빼면 여름철 강한 햇빛은 막아주지만 겨울철 낮은 태양고도에서는 햇빛 유입이 줄어들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60-90cm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남향이라면 70-80cm가 햇빛과 빗물 모두 고려한 무난한 길이 같아요. 너무 길면 구조 보강이 필요하고 건축비가 올라가며, 바람에 의한 횡력도 커져서 안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또 외관상 무거운 인상을 줄 수 있고, 열교나 결로 같은 시공 디테일도 신경 써야 해요. 개인적으로는 처마 길이는 대지 방향과 창 위치, 주변 환경까지 고려해서 설계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