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장기복용 중단 후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해외에 거주중인 20대후반 여성입니다.
몇년전 계속되는 부정출혈로 피임약 단기복용을 몇번 하다가 끊으면 다시 부작용으로 부정출혈이 와 피임약 (야즈)를 장기 복용한지 2022년말부터 거의 2년 정도 된 후 작년 12월에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제대로 장기복용 시작하기 전 다낭성 증후를 보인다고 진단받음, 그 이전에 부정출혈로 호르몬 검사 했더니 호르몬 불균형 진단받은 적 있음)
중단한 이유는 1. 갑자기 작년말 시작된 탈모증상 2. 작년 12월 한국서 유방초음파 건강검진을 했더니 양쪽에 하나씩 섬유선종 (1.몇cm)가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이후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및 상담 후 위와 같은 증상이 피임약 장기복용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말씀하셨고, 자궁초음파로 보니 다낭성의 증후가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끊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작년 12월 생리때부터 중단)
그랬더니 생리는 이후 계속 한달에 한번 제때 하다가, 이번 생리가 6일정도 빨리 시작하더니 이제는 일주일이 넘게 안끝나고 있고, 색이 검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약을 끊은 이후로 이전에 가슴과 등에 종종 나던 여드름이 온 얼굴을 덮고 가슴과 등에 이전엔 겪은적이 없을만큼 심한 여드름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가 해외에 있는지라 영양제로 호르몬 불균형을 잡아보고자 바이텍스, 이노시톨, 감마리놀렌산, 판토텐산 메가도즈 등 각종 영양제를 복용하며 여드름에는 항생제 연고도 써보고 여기 현지 연고도 써보고 있지만 도저히 줄어들 생각이 안보여 다시 한국에서 혹시몰라 미리 처방받아온 야즈를 다시 복용할까 합니다 (5개월치 미리 처방받아옴)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걱정이 되는건 저처럼 장기복용을 해도 되는건지, 제가 가진 4개월의 휴약기간이 적당한지, 이게 섬유선종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제가 바이텍스 (여드름 증상이 프로게스테론 부족이라 추측중), 비타민d3, 아연, 감마리놀렌산, 코큐텐, 이노시톨, 비타민c, 유산균, 루테인아스타잔틴, 판토텐산(여드름때문에 메가도즈중), 비오틴 (일주일에한번 판토텐산 휴약할때) 복용중이고 여기에 아마씨오일 추가하려 합니다. 여기에 대한 조언도 얻고싶습니다.. 제가 해외에 있어 도움이 절실합니다ㅜ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피임약을 중단한 후 나타나는 여드름과 생리 불규칙은 호르몬 변화에 의한 일반적인 반응으로, 약물에 의해 억제되던 호르몬 수치가 다시 자연 상태로 돌아오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몬의 변동으로 인해 안드로겐 수치가 높아지면 피지 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죠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섬유선종은 호르몬에 민감한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임약에 포함된 호르몬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들(바이텍스, 이노시톨 등)은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임약과의 병용 여부와 각 영양제의 효과는 산부인과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