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유심조라고 진짜 원효대사 해골물 일화처럼 사람에 몸이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일체유심조라고 원효대사 해골물처럼 그냥모르고 먹었을때는 멀쩡하다가 벌레로만든 음식이다 이런걸 알았을때 역겹고 토할것같고 속이 안좋고 그런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사람의 감정, 심리가 분명 신체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이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약을 만들때 플라시보 효과를 꼭 고려해야합니다.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이라도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증상이 좋아지고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새롭게 만들어진 약이 있으면 위약과 함께 대조를 해서 더 효과가 있는지 비교하는겁니다. 그만큼 사람의 생각이 몸에 큰 영향을 주는거죠.
정신과 질환들중에 보면 신체화장애가 있는데 이 질환은 실제로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 정신적인 이유로 통증, 구역질, 어지러움 등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이야기합니다.
정신과 신체가 정확히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는 설명드리기가 어려우나 분명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고 경험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질문자분의 상황은 심리학과 신체 반응의 교차점에서 설명할 수 있어요. 우리가 무언가를 모르고 접했을 때는 감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지만, 그 대상을 제대로 인지하게 되면 심리적 영향을 받아 신체가 반응하곤 합니다. 이를 "인지적 재평가"라고 하는데, 뇌가 정보를 해석하고 평가하면서 감정 반응이 달라지는 것이죠. 이런 경우, 우리 몸은 감정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하는데, 특히 역겨움이나 불쾌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이는 위장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뇌가 이 같은 감정을 해석하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위장 운동이 억제되고, 과도한 타액 분비나 구역질 같은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뇌가 유해한 상황이나 물질을 피하도록 경고하는 자연적인 방어 기제라고 볼 수 있죠. 조상의 생존 본능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단순히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심리적 상태에도 얼마나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적 반응에 영향을 끼친거죠. 처음에는 맛이나 식감만으로 음식을 받아들이지만, 이후 그 음식의 정체를 인지하면 혐오감이나 불쾌한 감정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메스꺼움이나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일체 유심조라는 개념은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불교 사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신체 반응은 종종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원효대사의 해골물 일화처럼, 무엇을 모르고 있을 때는 신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무언가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될 때 신체는 그에 대해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주로 인지와 감정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을 벌레로 만든 것이라고 알게 되면 그에 대한 혐오감이나 불안감이 생기고, 이는 신체적으로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반응은 신체가 실제로 유해한 물질을 감지했을 때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과 유사한 경로를 통해 발생합니다. 뇌는 이러한 정보를 받아들여 신체에 특정 반응을 일으키게 되며, 이는 심리적 요인이 실제 물리적 반응을 유도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