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점에서 가장 먼저 정할 것은 ‘분교로 갈까 말까’보다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와 그 일을 위해 필요한 자격이 무엇인지인 것 같아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게 힘들고, 곧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자격증을 하나 못 땄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직 재도전할 수 있다면 시험 일정과 준비 기간을 현실적으로 계산해 보고, 학원이나 학교 선생님에게 합격 가능성과 취업 연계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분교로 옮겼을 때 수업의 질, 실습 장비, 자격증 대비반, 통학·기숙사 비용이 본교와 어떻게 다른지도 꼭 비교하고요.
결정을 서두르기보다는 부모님께 ‘집에 가고 싶다’는 감정과 함께, 분교에 남았을 때와 돌아갔을 때의 장단점을 표로 정리해 보여 드리면 대화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번 선택이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 건강과 생활 리듬을 지키면서 1~2개월 단위로 목표를 세워 다시 방향을 조정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