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이 작가 허균이 아닐수도 있다는 말도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소설 홍길동전의 작가가 허균이 아닐수도 있다는 말도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그리고 홍길동전이 가지는 문학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길동전은 최초의 한글 소설이며, 허균은 홍길동전을 통해서 그 당시 조선의 풍습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광해군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허균은 사회의 병폐를 정면으로 비판하다 결국 처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학자이면서, 정치가, 작가였던 허균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 혁명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이 홍길동전이 가지는 문학적 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인 내용을 봤을 때 홍길동전의 저자는 허균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전 소설 《홍길동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조선 중기 광해군 때의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허균이 지었다. 부패한 사회를 개혁해 새로운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허균의 혁명적인 사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이 소설은 당시 조선 사회의 모순을 비판한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네이버 지식백과] 홍길동전 - 번쩍번쩍! 통쾌한 세상 뒤집기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 세상을 뒤집다, 홍길동전, 2012., 이영민)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윤석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는 홍길동전이 도저히 허균 시절인 16~17세기에 나올수 없는 작품이라 하며 먼저 중국 소설을 수입해 번역하면서 한글소설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도서 대여점인 세책집을 중심으로 민간에 확산 후 18세기 후반에 가서 새로운 형식의 한글소설이 창닥되며 그 특징은 분량이 짧고 주인공의 입신출세이야이가 들어있으며 군담이 들어간다고 전합니다.
이렇게 나온 작품들이 소대성전, 조웅전 등으로 홍길동전 역시 이 유형 중 하나라는 것으로 허균 같은 지식인이 이 분야에서 작가로 활동했던게 아니고 한글 소설은 서민들의 장르였다고 주장합니다.
즉 허균이 홍길동전 한문서솔의 저자일수는 있으나 , 한글소설의 저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홍길동전은 사회문제를 다루며 지배 이념과 지배 질서를 공격하고 비판하는 방향에서 다루었고, 당대 현실에 실재했던 사회적인 문제점을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적서차별 등의 신분적 불평등을 내포한 중세사회는 마땅히 개혁되어야 한다는 주제의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허균이 쓴 것은 맞는 것 같지만 홍길동전이 처음에 정말 한글 소설로 쓰여 졌느냐 아니면 한문으로 쓰여 졌는가가 관심 포인트 같습니다. 홍길동전의 저자를 허균이라고 기술한 최초의 문헌은 이식의 《택당집》(澤堂集)으로, 택당집의 기록을 인용하며 홍길동전을 허균이 지었다고 한 것이 근대의 최초의 언급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허균은 양반이었으므로 허균이 썼을 최초의 홍길동전은 한문 소설이었다고 주장하였고, 이식도 그 판본을 보고 《택당집》에 기록하였던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김태준이 스승의 견해를 좇아 〈조선소설사〉(1930)에 홍길동전의 저자를 허균이라고 기록한 이래, 많은 학자들이 이 견해를 정설로 수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 허균은 많은 논평글도 썼는데 「호민론(豪民論)」, 「유재론(遺才論)」, 「관론(官論)」, 「정론(政論)」, 「병론(兵論)」, 「학론(學論)」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사실 허균이 한글로 글을 썼다는 내용이나 작품도 없기에 아마도 처음에 원본은 한문 소설이지 않았을 까 생각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홍길동전>의 저자가 허균이라고 알려진 것은 조선 중기의 문신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의 저서 <택당잡저>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허균이 지었는지에 대해서도 이론이 분분하고(고전문학 쪽에서 학자들이 제각기 다른 주장을 담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진짜 허균이 지었다고 해도 그 당시의 원본 같은 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전해지는 <홍길동전>의 판본은 훨씬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죠. 경판본이 있고, 완판본도 있고, 필사본도 있고 해서 각 판본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르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