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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한스컹크32
영험한스컹크3223.05.13

소설 속에서 나타난 정신 질환에 관한 질문입니다.

나이
18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없음
기저질환
없음

안녕하세요, 현재 의과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최근 접하게 된 정찬의 단편 소설 <별들의 냄새>를 읽던 도중 정신 질환에 관해 궁금증이 생겨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조사하였으나 한계를 느껴 질문합니다.

우선 <별들의 냄새>의 간략한 줄거리를 설명드리겠습니다.



————— 줄거리 —————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나’는 대기업의 간부로,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삶에 대해 허망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 허망감이란 자식들의 독립과 자신과 아내가 늙어가고 있음을 자각하는 데에서 연유한다. 이러한 허망감을 ‘나’는 정신과 의사인 친구에게 털어놓게 되고, 그 친구는 ‘나’에게 본인이 운영하는 정신 병원에 며칠 간 입원(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휴가)할 것을 권한다.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은 ‘나’가 정신 병원에서 만난 환자 강문규와 만나며 생긴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강문규는 성공한 은행원이었다. 어느날 그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다른 곳은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후각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게 된다. 그는 후각 신경이 예민해진 뒤로 특히 꽃과 같은 식물에게서 나는 향기를 좋아했는데, 평소에는 맡을 수 없었던 냄새들을 맡을 수 있게 된 강문규는 점점 사회적 통념상 받아들여질 수 없는 행동 - 동료에게서 나는 체취를 가까이서 맡는다던가, 혹은 근무 시간에도 꽃 향기를 맡으러 꽃집으로 향한다던가 하는 - 들을 하게 되고, 결국 은행에서 해고되게 된다. 그의 예민해진 후각은 세상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세계를 소개시켜 주었으나, 본인이 살아가야 하는, 물질과 이성의 세계로부터는 멀어지게 한 것이다. <결국 그는 본인의 예민한 코때문에 이러한 모든 일이 발생하였다고 생각하여 본인의 예민한 코만 없다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 본인의 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그는 후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


윗 줄거리와 같이, 강문규는 본인의 코가 없다고 생각하여 결국 후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매우 강한 정신적 믿음이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자극을 처리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만약 가능하다면, 위와 같은 정신적 질환을 무엇이라고 부르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질문++

위 소설에는 “정신병의 특징은 세계와 현실을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네”라는 대사가 등장합니다. 이러한 정신 질환의 특징을 설명하는 이론이나 병명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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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소설속 인물에 대한 정신과적인 진단은 잘 모르겠네요.

    보통 전환장애라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경과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그와도 좀 결이 다른 것 같고, 신체적 망상장애라고 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신경과적인 원인을 동반한 일종의 기질성 뇌 증후군 이라기에도 적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 정신병의 특징은, 현실 검증력의 손상입니다. 자신의 인지나 생각의 왜곡을

    타인이 일러주고, 지능이나 지식이 충분해도, 그 왜곡을 고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