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쓰실 거면 브랜드보다 스위치 구조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기계식은 저소음 축이라도 딸딸 소리가 남고, 조용한 쪽은 멤브레인과 팬터그래프입니다. 특히 노트북 키보드와 같은 팬터그래프 방식이 키가 눌리는 거리가 짧아 소리가 가장 적습니다. 마우스처럼 완전한 무음은 없고 저소음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로지텍에서는 페블 키즈 2 K380s가 무난합니다. 조용한 타건을 앞세운 모델이고 얇은 팬터그래프에 블루투스로 기기 세 대까지 전환됩니다. 건전지식이라 충전 신경 쓸 일도 없고요. 예전부터 많이 쓰이던 K380도 같은 계열인데 조용하기로 평이 좋은 제품입니다.
예산을 좀 더 쓰실 수 있으면 로지텍 MX 키즈 미니가 좋습니다. 타건음이 낮고 눌림이 부드러워 오래 치셔도 편하고, 백라이트가 있어 어두운 독서실에서도 보기 좋습니다. 대신 값이 꽤 올라가고 충전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쪽은 디자이너 컴팩트 키보드가 대표적입니다. 얇고 조용하며 블루투스로 연결되고 크기가 작아 책상 공간을 덜 차지합니다. 다만 기기 전환 기능은 약해서 폰과 태블릿을 오가며 쓰실 거면 로지텍 쪽이 낫습니다.
실제 독서실에서 가장 크게 들리는 건 스페이스바와 엔터입니다. 어떤 저소음 모델을 사셔도 이 두 키는 소리가 남습니다. 그래서 키보드 아래에 얇은 데스크 매트나 천 패드를 깔아 바닥 울림을 줄이면 체감 소음이 확 줄어듭니다. 이게 키보드 바꾸는 것만큼 효과가 큽니다.
고르실 때 확인하실 건 세 가지입니다. 팬터그래프 방식인지, 블루투스로 몇 대까지 등록되는지, 전원이 건전지식인지 충전식인지입니다. 무소음이라고 적혀 있어도 기계식이면 독서실에서는 눈치가 보이니 그 부분만 꼭 확인하세요.
정리하면 가성비는 K380s, 타건감과 백라이트까지 원하시면 MX 키즈 미니, 작고 단순한 걸 원하시면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컴팩트입니다. 세 모델 모두 독서실에서 쓰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