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20대 후반, 시집 언제 가냐는 이야기 많이 들으시나요?

전 장녀고, 친할머니 입장에선 손주가 3명 뿐이라 그 중 제가 가장 먼저 결혼을 할 거라 예상하시니 기대가 클 수밖엔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정말 뵐 때마다, 안부전화 드릴 때마다 서른 전에는 결혼해야한다, 좋은 배우자 만나길 기도하고 있다(저희 집안은 다 기독교예요) 하는 말씀만 하시네요. 부모님께도 주변을 좀 찾아봐라 하시고, 할머니는 심지어 다니시는 병원의 한의사분을 저와 연결시켜주시려고 매일 과일을 사가시고 따로 번호를 받아서 밥 약속까지 잡으셨어요.. 제가 연애를 안 해본 것도 아니고, 결혼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현재 남자친구도 있는 시점에서 많이 스트레스네요.. 다들 28살 여자면 이런 일 겪으시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말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28살이면 한창 자기 삶을 꾸려가는 중요한 시기인데, 계속 결혼 압박을 받으면 숨이 턱 막히죠. 주변을 봐도 비슷한 고민으로 마음고생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할머니 입장에서는 손주가 서른 전에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라는 사랑일 테지만, 지금 본인에게는 그게 사랑이 아니라 큰 짐으로 다가오는 거잖아요. 특히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독단적으로 소개팅까지 추진하시니 당황스럽고 화도 나실 거예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부모님께는 지금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는 걸 솔직하게 말씀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이 할머니께 그 사실을 잘 전해주시면, 소개팅 같은 무리한 행동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거든요.

    ​너무 억지로 할머니 기대에 맞추려 하지 마세요. 본인의 인생 속도는 본인이 결정하는 거니까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너무 걱정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할머니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어서 손주가 결혼해서 증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 크신가 봅니다.

    다만 남자친구도 현재 있으시고 스물 여덟 살은 아직 결혼하기에 젊기도 하구요.

    결혼은 결국 부부가 합심하여 잘 살아야 하니, 결정은 오직 본인이 하기 바랍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은 잘 안 되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세요. 원래 어르신들이 고집이 세십니다.

  • 솔직히 20대 후반이면 요즘 나이로는 한참 젊은 편입니다. 그냥 나이드신 분이 걱정하시는것으로 치부하세요. 28이면 아직 청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