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흙을 그냥 퍼서 쓰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운동장 흙은 밟혀서 단단하게 굳어 있고 영양분이 거의 없어서 씨앗이 발아해도 제대로 크기 어렵습니다. 수박은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는 작물이라 흙 상태가 특히 중요합니다. 마트나 다이소에서 파는 원예용 배양토를 구해서 쓰시는 게 훨씬 잘 자랍니다. 화분보다는 큰 스티로폼 박스나 플라스틱 재배 박스를 쓰는 게 좋고, 바닥에 구멍을 뚫어 물 빠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씨앗은 심기 전날 물에 하루 담가두면 발아율이 높아지고, 햇볕이 하루 6시간 이상 드는 곳에 두는 게 핵심입니다. 물은 흙 표면이 마를 때마다 충분히 주되 과습은 금물입니다. 덩굴이 뻗기 시작하면 지지대나 줄을 설치해줘야 하고, 꽃이 피면 붓이나 면봉으로 수분을 직접 해주면 열매 맺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학교 환경에서는 미니수박 품종이 공간도 덜 차지하고 성공률도 높아서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