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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노력하는꼼장어

역대급노력하는꼼장어

개신교와 카톨릭이 서로 사이가 나쁜가요?

일단 질문에 앞서 제가 다녔던 교회는 사이비가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저는 올해 성인이된 여대생입니다. 저희 집안은 기독교 집안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성당, 심지어 큰아버지는 목사님 이십니다..저희집은 말할 것도 없구요.

기억도 안나는 까마득한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녔었고 고등학교 1학년 정도까진 꾸준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런걸 아마 모태신앙이라고 하지요?

어릴적부터 교회 어른들, 친구들과 어울렸고 성경을 읽고,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내고, 새해마다 교회에 가서 가족들과 새해 첫 자정까지 기도드리고.. 교회에 맞춰서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 부정적으로 보이실지도 모르겠는데..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교회 어르신들도, 목사님도 친구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나름 재미도 있었구요.

그저 오래 다니다보니 뭔가 제 시야가 너무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제대로 자립심을 키우기도 힘들었고, 점점 나이를 먹으며 사춘기를 겪고 여러 생각을 하며 제대로 믿음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지식만 주입되고 마음은 동하지 않는..그런 상태였죠.

부모님과 교회사람들의 목사님과 교회에 대한 신앙..집착도 뭔가 정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들은 그걸 신앙이라 부르지만 저는 스스로 신앙심이 형성된게아니라 그저 어른들의 말을 잘 들은 거였으니까 더더욱 그랬나봐요.

그리고 음..워낙 천성적으로 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교회는 특히 서로간의 교류가 잦다보니 그게 저를 지치게 하는데 일조하기도 하였습니다. 교회사람들이 마찰을 일으키는걸 보기도 했는데, 정말 어휴..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공부와 입시를 핑계로 서서히 교회의 발을 끊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과의 작은 마찰이 있긴했지만 아빠는 금방 이해하고 존중해주셨고 엄마는 며칠 내리 싸우다보니 지치신건지..이해?해주셨죠..

며칠동안 교회 사람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제가 진절머리쳤던 포인트..222..)

여러 시간이 지나고 현재까지 교회에 안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최근에 조금 마음이 힘든 일이 있어 소소하게 기댈 수 있는 종교를 다시 다녀볼까 생각하다 평소에 조금 관심이 갔던 불교..이야기를 꺼냈다가 엄마가 난리 치셔서 더는 이야기를 안하고 있고요. (불교는 마음수행에 가깝다고 설명드려도 이단이라고 난리치시네요. 아빠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해주시는데..)

아무리 그래도 제성향과 맞지 않는 교회로는 다시 돌아가기 싫어서 할머니가 믿으시는 카톨릭을 가보겠다고 가족들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왜 자꾸 네종교인데 가족들 의견을 반영하려하냐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은은하게 지속적으로 교회에 다시 나오기를 권하시는 엄마와 할머니를 피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가장 최근에는 엄마가 아예 자리잡고 너 하나님 좀 믿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근데..가족들 반응이 영 떨떠름한거에요.

저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 종교니 다들 긍정적인 반응이겠거니 했는데..?

카톨릭이신 할머니 마저도 큰아빠가 교회 목사님이신데 너도 교회에 다녀야 하지않겠냐는 둥..

엄마도 표정을 찌푸리시더군요. 한숨 푹푹 쉬쉬고요..같은 하나님을 밑는 기독교 아니냐고, 왜 그런 반응이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반박은 안해주시고 나중가선 그저 됬다..에휴..이런 반응이시네요.

이럼 기껏 성당 다녀보겠다고 한 제가 뭐가 되는지..진짜 그냥 불교로 확 가버릴까봐요. 그냥 부모님 앞에서 신은 없는것 같아요라고 해버릴지.

이런 관계로 왜 개신교 다니시는 분들이 카톨릭을 싫어하시는지, 둘의 종교 전체적인 부분에서,실제 신앙생활에서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뭔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투명한잠자리412

    투명한잠자리412

    본인의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일단 둘의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큰 틀에서는 공통성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 추구하는 교리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가지고 계신 믿음배경 때문에 다른 의견에 대해서 약간의 의구심을 드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