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좀 복합적으로 온거같습니다.
제가 긴장성, 경추성 두통, 편두통 조합인거 같은데 미간 즉 이마 가운데 쪽이 지끈지끈 거리거든요.. 근데 병원에서 약은 이렇게 처방해줬는데 맞게 잘 처방해준게 맞는건지..
세티정은 아침 저녁 50mg씩
헤다크캡슐 아침 저녁 한알씩
낙센에프 아침 저녁 한알씩
페리슨정, 데파스정 아침 저녁 한알씩 먹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약 조합은 실제로 긴장성 두통·경추성 두통·편두통이 섞여 있을 때 병원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쓰는 구성입니다. 다만 각 약의 역할을 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하게 정리해드립니다.
1. 세티정(아미트립틸린 계열로 추정)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인데, 두통 예방 목적·근육 긴장 완화·수면의 질 개선에 사용됩니다. 긴장성+편두통 혼재 시 1차 예방약으로 자주 씁니다.
2. 헤다크캡슐
복합 진통제 계열로 편두통/긴장성 두통 급성 완화에 투여합니다. 단, 진통제 남용두통을 피하기 위해 장기간 연속복용은 조심해야 합니다.
3. 낙센에프(나프록센)
항염·진통 효과가 있어 경추성 두통, 근육·인대 염증성 통증에 도움이 됩니다. 편두통 급성기에도 사용됩니다.
4. 페리슨정
근이완제입니다. 목·승모근 등 근육 긴장이 동반된 두통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5. 데파스정(에티졸람)
항불안·근이완 목적. 긴장성 두통과 스트레스 연관 두통에서 단기간 사용합니다. 장기 복용은 의존성 위험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긴장성 두통 → 근이완제(페리슨), 삼환계(세티), 데파스
경추성 두통 → 근이완제, NSAIDs(낙센)
편두통 → 세티(예방), 낙센·헤다크(급성기)
흐름 자체는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는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약물이 다섯 가지라 과다·중복은 아닌지
이 조합 자체는 “원인이 복합적일 때 단기적으로” 충분히 쓰는 패턴입니다. 다만 1~2주 모니터링 후 불필요한 것은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데파스(항불안제)
단기간 사용은 괜찮지만, 장기 복용은 의존성·내성 가능성 때문에 반드시 의사 지시대로 짧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 헤다크·낙센 같이 진통제를 매일 먹는 기간
2주 이상 지속되면 약물과다두통(MOH) 위험이 있으니, 증상 호전 여부 따라 감량하는 게 필요합니다.
● 이마 가운데 지끈지끈
편두통 전형적 부위일 수 있지만, 전두부 긴장성 두통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현재 처방은 두 경우 모두를 커버하는 방식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처방이 “이상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여러 원인이 섞였을 때 병원에서 선택할 만한 비교적 표준적인 조합입니다. 다만 이 약제를 전부 장기간 유지하는 방식은 아니므로, 증상 변화에 따라 1~2주 내외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