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유체의 압력은 깊이에 따라 어떻게 변하나요?

액체나 기체 내부에서 위치가 달라질 때 압력의 크기가 달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렇나 변화가 깊이와는 어떤 관련이 있고, 실제 현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게 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유체 내부의 압력이 깊이에 따라 변하는 이유는 유체 자체의 무게와 중력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체 속에 있을 때, 우리 몸은 머리 위에 쌓여 있는 유체 기둥의 무게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따라서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그 지점 위에 존재하는 유체의 양이 많아지고, 이 무게가 아래로 누르는 힘이 커지면서 압력도 그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입니다.

    ​정지해 있는 액체를 기준으로 보면, 압력 변화량은 유체의 밀도와 중력 가속도, 그리고 깊이 변화를 모두 곱한 값과 같습니다. 물은 공기보다 밀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수중에서는 깊이가 조금만 깊어져도 압력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보통 물속에서는 10미터씩 깊어질 때마다 대기압의 약 1배에 해당하는 압력이 추가됩니다.

    ​이러한 원리는 실생활의 여러 설계에 반영됩니다. 댐의 벽면을 보면 위쪽보다 아래쪽을 훨씬 두껍게 만드는데, 이는 바닥 지점의 깊은 수압을 견디기 위함입니다. 잠수함이 동그란 원통형 구조를 가지는 것도 사방에서 균일하게 가해지는 높은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함입니다.

    ​기체인 대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머리 위에 있는 공기 층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기압은 낮아집니다. 높은 산 위에서 과자 봉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봉지 외부의 기압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내부의 공기가 팽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결국 유체의 압력은 내가 위치한 곳 위에 얼마나 많은 유체가 쌓여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무게의 총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