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실이 있어요.배변후 기절 할 것 같은 이유는 뭔가요?
남편이 게실이 있어요.유독 장이 약하고 힘들어 해서 잘 관리하고 있어요.
문제는 배변을 본 후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몇 시간은 무기력합니다.
이게 게실때문인지?
저혈압이 있어 그런건지?
추정할만한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게실과 증상은 큰 연관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가정 혈압을 측정하시고 증상을 동반한 저혈압이 지속된다면 검사와 약물치료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염분기 있는 식사와 물을 자주 마시고 규칙적은 운동의 병행을 권합니다.
말씀주신 증상은 게실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비주신경성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신까지 이어진다면 이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은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지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발생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공기가 탁하고 더운 실내, 사람이 붐비는 식당이나 지하철 안, 오랜 시간 앉아 있는 환경, 배가 아프거나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갈 때, 심한 기침을 한 후, 격렬한 운동 후 또는 산 정상에 도달한 직후, 예기치 않은 고통을 겪을 때,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순간에 자주 나타납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는 대개 전조 증상을 느낍니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며, 온몸에 힘이 빠지고 하품이 나며 식은땀이 흐릅니다. 그런 증상에 이어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희미해지면서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바닥에 쓰러진 후에는 몇 십 초 내에 특별한 조치 없이도 자연스럽게 의식을 회복합니다. 의식을 잃기 전에 느꼈던 증상은 이미 사라진 상태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진단과 치료: 실신이 발생한 전후 상황에 대한 자세한 병력은 원인을 판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인 심장신경성 실신은 피곤한 상태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실신 전에 어지러움, 두통, 구역질 등의 전조 증상을 느끼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다가, 혹은 목욕 중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심하게 한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가 경험한 실신을 검사실에서 재현하는 기립경사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심장신경성 실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신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입니다. 실신이 자주 발생하는 환자는 본인이 실신하는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야 합니다. 실신이 예상되는 전조 증상을 느끼면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 빨리 앉거나 바닥에 눕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실신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두 손바닥을 마주 대고 힘껏 누르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신이 계속 발생하면 미도드린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립경사 검사는 심장신경성 실신의 진단에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게실이 있다고 하여서 이야기 하신 것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해당 증상 소견만 가지고 왜 그러한 증상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감별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딱히 추정되는 질환이나 문제가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