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와 얼굴이 동시에 건조하고 각질, 가려움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건조증보다 지루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과증식하면서 염증과 각질을 유발하는 매우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
두피 관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항진균 샴푸입니다. 케토코나졸 또는 피록톤올아민 성분이 포함된 샴푸(니조랄, 댄드린 등)를 주 2회에서 3회 사용하시되, 두피에 3분에서 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헹구시면 효과가 높습니다. 일반 샴푸는 매일 사용하셔도 됩니다.
얼굴 각질은 과도한 세안이 오히려 장벽을 무너뜨립니다. 하루 두 번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하고, 세안 직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세라마이드 또는 판테놀 성분의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각질 제거는 주 1회 이하로 줄이십시오.
생활습관에서는 실내 습도를 40퍼센트에서 60퍼센트로 유지하고, 뜨거운 물 샤워를 미지근한 물로 바꾸시는 것만으로도 체감 차이가 큽니다. 수분 섭취도 하루 1.5리터 이상을 목표로 하십시오.
2주에서 4주 꾸준히 관리해도 호전이 없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 후 스테로이드 또는 항진균제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