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만 기침이 심해요. 도와주세요.
낮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밤에는 기침이 나서 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3,4일정도이고 이 증상이 생긴진 약 6개월 쯤 되었습니다.
기침을 하기전 목이 간질하고 숨을 쉬면 더 간지럽습니다. 숨소리에서 가래소리가 들립니다. 목이 간지럽지않을 정도로 계속 기침을 하면 투명색 가래가 나오는데 이건 콧물인지 가래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래가 나오면 기침이 좀 멈추는데 1,2분 뒤 또 기침이 나고 반복입니다. 마른 기침은 아니고 가래기침소리입니다.
현재 임신중이라 ct촬영도 안되고 병원가도 병명을 모르니 기침을 덜 할 수 있는 방법도 모르시네요.. 따뜻한 물도 소용이 없고 목을 따뜻하게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 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밤에만 심해지는 기침 때문에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기침은 밤마다 찾아오고, 그런 날이 일주일에 여러 번 반복되면서 약 6개월간 지속되었다고 하셨군요. 목이 간지럽고 숨을 쉴 때도 간지러우면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게다가 숨 쉴 때 가래 소리가 들리고, 투명한 가래가 나온다고 하셨으니, 기침과 함께 나오는 이 점액이 정확히 콧물인지 가래인지 구분하기도 어렵겠네요.
먼저, 밤에만 기침이 심해지는 이유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역류성 식도염 등이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임신 중일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천식의 경우, 누워있을 때 기도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코 점막이 부풀어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이 때문에 목이 더 건조해져 기침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기침 전에 목이 간질거리고, 숨을 쉴 때 더 간지럽다고 하셨는데, 이는 기도의 염증 반응이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이라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점막의 민감성 증가도 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가래와 함께 목에 있는 자극 물질들이 제거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침이 멈추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가래가 차오르거나 자극이 남아 있으면 기침이 반복될 수 있어요.
현재 임신 중이라 CT 촬영 등의 검사가 제한되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집중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따뜻한 물이나 목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 이미 효과가 없었다고 해서 아쉬울텐데요. 가습기를 활용하여 방 안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베개를 조금 더 높여서 수면하는 것도 기도에 부담을 줄이고 기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알레르기가 있다면 원인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어렵고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