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나라가 금리를 인상하면 그 나라의 통화 가치는 오르는 경향이 있어요. 높은 금리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통화의 수요가 늘어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죠. 특히 그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던 일본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금융정책의 큰 변화를 의미합니다. 다만, 금리 인상 소식이 있었더라도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었거나 인상 폭이 작으면 엔화 가치가 갑자기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번 인상에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기본적으로 엔화 가치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동안 일본은 초저금리를 유지해 엔화 가치가 낮았으나, 금리가 오르면 국내외 자본이 이자 수익을 노리고 다시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엔화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해외에 투자했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회수되는 과정에서 엔화를 사들이는 세력이 강해져 가파른 환율 하락을 유도합니다. 이는 일본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수입 물가를 낮춰 내수 인플레이션을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