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뭔가 잡히는데 1년 정도 그냥 놔뒀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1년전에 아하에 이미 2번이나 질문을 남겼었어요.
근데 감기 증상에 나타난것이라 감기가 나으면서 좋아질수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근데 감기가 다 낫고 1년 4개월쯤 지났는데요. 아직도 있습니다. 크기도 똑같구요. 조금 땡기고 살짝 통증이 있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너무 무서워요. 말씀드려야할까요? 큰 병인가요? 집에서 부모님 몰래 못 해결하나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목에 뭐가 잡히는데 뭔지 겁이난다는 말이시죠?
그러면 확인이 필요하고 그럴려면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윤지 의사입니다.
감기 후에 나타난 증상이라 나아질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으셨지만 1년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단순 감기 후유증만으로는 보기 어렵고, 목 근육이나 인대, 경추 구조, 자세 문제 등에 의한 근육 긴장이나 염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목 앞쪽에는 갑상선, 림프절, 식도 등의 여러 구조가 있고, 이 부위 근육이 오래 뭉치거나 긴장하면 땡김과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상 부위가 갑상선이 있는 곳 같은데 아직 어린나이시라면 발생과정에서 (그러니까 태어났을 때부터) 정상적으로 폐쇄되어야 하는 통로가 낭종으로 남아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위치와 크기가 정확하지 않아서 혹시 구글에 Thyroglossal cyst 이미지 검색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낭종(혹)의 특징으로는 목 앞쪽 중앙, 목젖 바로 아래 또는 윗부분에서 원형의 움직이는 혹으로 만져지고, 만지면 침 삼키거나 혀를 내밀 때 혹이 같이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많이 발견되며, 크기가 커지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나 발적, 고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낭종이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적 제거를 권장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질문자님께서 어떠한 행동이나 문제가 있어 발생한 질환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감기처럼 살다가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병원을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생각하시는 것 보다 별일 아닐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답변은 질문자께서 제공하신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사안의 결론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답변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정확한 조언이 필요하실 경우 관련 자료를 지참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