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유독 한국과 일본 등 동양에서 이러한 현상이 많다고 알려져 있죠. 실제로 정신장애 중에 사회공포증에 대한 설명에서도 동양에 잘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어렵다는 것은 동양문화권에서 흔한 것으로 보이는데,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은 집단주의에 관한 부분을 예로 많이 듭니다.
나보다 우리가 중요시 되고 많이 쓰이듯이, 언어표현에서부터 이미 집단적인 성향이 강하죠. 우리라는 표현자체는 서로를 끈끈하게 이어준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러면서 소속감이 높아지죠. 그러한 좋은 측면이 있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입니다.
이러한 끈끈함이 잘 돌아가기만 하면 좋으나 여기에 비합리적인 사고가 침투되어 행동으로 나타나면 더 큰 역반응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이분법적 사고, 즉 흑백논리인데요. 조금만 달라도 "우리"와 다르다고 배척을 해버리는 경우 소속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 두려워서 자신을 최대한 "우리" 안에 감추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속담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모난 정이 돌 맞는다" 튀면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도록 요구를 하죠. 하지만 어찌보면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당연한 부분입니다. 그것을 피하고자 목소리를 내야 할 때 못내는 것이 오히려 비겁한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일련의 경험들이 이어져서 의견을 내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사실 내 의견을 낸다고 해서 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