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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나라의 현토성은 어떤 역할을 했나요?

예전 드라마 주몽에서 '현토성'이 나오고 현토성 성주가 부여에 이리저리 간섭하는 장면 등이 나오는데,

실제 현토성은 부여와 고구려에 어떤 역할을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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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굉장한비오리121
    굉장한비오리121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삼국시대, 삼국시대 요동에 있었던 고구려의 옛 성으로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요녕성 무순시로 비정된다.


    고구려(구려)는 건국 전후 현도군을 두차례(제1, 제2현도군)나 쫓아내고 현도군과 요동군을 줄기차게 공격했다. 한나라는 결국 현도군을 내지 쪽인 무순(撫順) 지방으로 철수시켰고(제3현도군), 후한 말 삼국시대에 동연의 지배를 받다가 조위, 서진을 거쳐 315년에는 고구려 제15대 미천왕의 침공을 받았으며 제18대 고국양왕에게 다시 쫓겨났다. 고구려가 현도군을 쫓아낸 이후 제3현도군의 치소를 현도성으로 삼았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조선이 멸망하자 옛 조선 지역에는 한의 군현이 설치되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한 사군이 그것입니다. 압록강 이북에서 요하에 이르는 지역에는 현토군이 설치되었습니다. 그런데 현토군이 설치되었다고 해서 이 지역이 모두 현토군의 영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토군의 그 지역 지배라는 것은 식민지 지배와 같은 전면적인 지배와는 달리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에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 진출한 한나라 사람들을 보호하고, 원하는 자원을 확보하고 이민족들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 변군의 설치 목적이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순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또한 현토군의 그 지역 지배라는 것은 식민지 지배와 같은 전면적인 지배와는 달리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에 있었습니다. 이 지역에 진출한 한나라 사람들을 보호하고, 원하는 자원을 확보하고 이민족들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 변군의 설치 목적이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 현토군의 치소를 기원전 107년에 고구려현에 두었습니다. 군치소라는 것은 오늘날의 도청소재지를 뜻하는 것입니다. 현토군의 치소가 고구려현에 있었다는 것은 경기도청이 수원에 있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이때의 고구려현은 지금의 환인지역이고, 당시에는 고구려라는 나라가 있던 지역입니다. 고구려는 이미 기원전 2-3세기 무렵에 요동고조선이 평양고조선으로 이동한 다음 힘의 공백지역으로 남은 압록강 유역에 세워진 고구려소국이란 나라입니다.


    이 나라 바로 곁에 현토군이 군치소를 설치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