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출산 후 강아지 산후우울증 인가요?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라이카
성별
암컷
나이 (개월)
2
몸무게 (kg)
16
중성화 수술
없음
작년 12월쯤 새끼 6마리를 낳고 엊그제를 끝으로 모두 다른 집으로 분양을 보냈습니다.
기운 넘치고 활발하던 아이가 마지막 새끼가 간 뒤로부터 힘도 없고, 밥주면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는데 밥도 남기고, 자다가 우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저나 가족들이 가면 꼬리를 흔들며 반기기는 하는데 금방 풀이 죽어 집으로 들어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산책도 하고, 놀아주기도 많이 놀아주는데 상태가 나아지질 않습니다.
산후우울증이 맞나요? 맞다면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아닐 경우에 받아야 할 진료도 지도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산후 우울증이라기 보다는 자식잃은 부모의 심정이겠죠.
출산 후 새끼를 분양 보내고 난 후 있을 수 있는 현상중 하나입니다.
부모를 잃으면 산에 묻고 자식을 잃으면 가슴에 묻는거라 그 아픔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있었다면 자식잃은 부모들의 고통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겠지요.
강아지를 생산하는 생산도구가 아닌 이상 그런 모성에 의한 반응을 간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산후에 해당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자궁 축농증과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현재의 증상이 유발될 수 있어 우선은 자궁건강을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이 필요할 듯 하며
난소 호르몬 분비 이상에 의한 내분비적 이상에 의한 우울감도 고려되어야 하니 검진 결과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 보시는것도 추천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이유로 반려견 출산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