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뭘 바르면 따갑고 얼굴이 뜨거워요
스테로이드약을 먹다가 끊었어요. 며칠 전부터 얼굴에 좁쌀여드름도 많이 나고 2년동안 쓰던 수분크림을 발라도 따갑고 얼굴이 뜨거워요.특히 입 주변이 따가운데 인중에는 피부가 벗겨진것처럼 빨갛고.입술을 안으로 오므렸을때 인중과 턱에 각질처럼 흰색 껍질이 벗겨져요.어떻게하면 괜찮아질까요?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거나 하여서 자극이 심하게 생기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후 중단에 따른 리바운드 효과의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관련하여서는 혼자서 고민하시기 보다는 피부과적으로 한 번 진료 및 검진을 통한 구체적인 상태 평가 및 감별을 받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모색해보시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스테로이드 중단 후 피부장벽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생기는 반응으로 설명됩니다. 흔히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반응 또는 입주위 피부염 양상으로 나타나며, 화장품을 발랐을 때 따갑고 화끈거림, 입 주변의 홍반·각질·좁쌀여드름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중과 입가가 먼저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분간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안은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거품이 적은 약산성 세정제만 사용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수분크림이 따갑다면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성분이 단순한 보습제(바셀린 소량 또는 세라마이드 위주 제품)만 얇게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알코올, 향료, 각질제거제, 팩, 선크림도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을 오므릴 때 각질이 일어나는 부위는 침이나 립제품 자극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반응은 수주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1~2주 이상 화끈거림과 홍반이 지속되거나 범위가 넓어지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비스테로이드성 외용제나 필요 시 경구약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임의로 다시 바르는 것은 증상을 더 길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