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곳에서 핸드폰 보는게 시력에 상관이 없다는데 맞나요? (시력은 타고나는거?)
티비를 가까이서 시청한다던지
어두운곳에서 핸드폰을 오래 본다던지
이러면 흔히 시력이 나빠질수 있다고 말하고 들어왔는데
이런 습관들이 시력이랑은 상관없다는 얘기를 들은적이있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시력에는 상관이 없고 그냥 눈에 피로감을 줄뿐 일시적인 영향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거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백승철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일반적으로 시력이라고 할 때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쓸 때가 많습니다.
안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시력이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며, 이런 능력은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가 대뇌에서 해석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시력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성분이 복합된 종합감각으로 생깁니다.
ㄱ. 가시 최소역(minimum visible) :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최소의 광선량
ㄴ. 분리 최소역(minimum separable) : 떨어져 있는 두 점을 두 개로 인식할 수 있는 해상력
ㄷ. 가독 최소역(minimum legible) :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문자의 최소크기가까이 있는 휴대폰을 오래 본다거나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오래본다거나 하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긴장상태로 유지되고 조절기능이 떨어지며, 모양체근이 이완되지 않아 수정체가 일시적으로 조절 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가까운 거리,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 저절로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생겨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다시 선명하게 보이기까지 정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처럼 눈의 원근 조절력이 떨어지며 눈이 나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력이 나빠지거나 근시가 발병하는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외에도 독서, TV, 밤에 불 켜고 자는 것, 유전적 경향 등 다양합니다.
청색광 과 시력저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Blue Light)’이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발표됐다는 내용이 얼마전 언론에 대대적으로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블루라이트 필터를 쓰는등 논란이 있었습니다.
연구의 책임자인 톨레도대의 아지스 카룬아라스네(Ajith Karunarathne) 교수는 “눈이 청색광에 일정 시간 노출되면 망막 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물질이 생겨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으며
“특히 어두운 공간에서는 다른 빛이 없어 청색광이 망막세포에 더 많이 침투한다”라고 설명하며 “밤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청색광을 차단하는 설정이나 기능성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미국 안과학회의 상임이사인 ‘자넷 스패로우(Janet Sparrow)’ 박사는 톨레로대 연구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밝히며 “스마트폰의 청색광은 사람을 실명시키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스패로우 박사는 톨레도대의 연구결과를 반박하는 이유로 △톨레도대 실험에서 사용된 망막 세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 쥐의 눈에서 가져온 망막세포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어렵다는 점 △연구실에서 망막 세포에 빛을 노출시킨 방식은 생활 속에서 청색광에 노출되는 방식과 다르다는 점 △사람의 눈에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시작한지 약 10년정도 되어서 충분한 근거가 아직 부족합니다. 향후 연구가 더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눈이 건강하려면 상식적으로도 건강한 식생활 습관, 운동(안구운동)이 중요하겠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법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등 장시간 사용을 할 때는 30~40분 정도 사용했다면, 5~10분 정도는 눈을 쉬는 게 좋다. 휴식을 할 때는 먼 곳을 편하게 바라보면서 눈 근육을 쉬게 하거나 눈을 감고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몰두하는 작업을 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나도 모르게 현저히 줄어들게 되니,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중요하다. 주위 환경까지 건조하다면 눈이 더욱 빠르게 마르게 되므로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건조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법 출처
:http://hosp.ajoumc.or.kr/Center/MedicalHealthInfoView.aspx?ai=1229&mpc=MP014 중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