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앵그리버드

채택률 높음

과거 유럽은 왜 동로마제국을 폄하했나요?

지금은 어떻게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과거 유럽은 동로마제국을 로마제국이 아닌 다른나라로 여기며 폄하해서요. 동로마제국은 로마가 동서로 나누어진 로마제국 그 자체인데요.

신성로마제국이 짝퉁이 아닐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동로마제국은 로마제국의 후계자였지만, 그리스어를 쓰고 동방 정교회를 믿는 등 서유럽과 문화와 종교가 달랐기 때문에 서유럽에서는 로마제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비잔틴 제국’이라 불리며 폄하되었습니다. 반면 신성로마제국은 로마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국가였습니다. 최근에는 동로마제국의 역사와 역할을 다시 평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 과거 유럽에서 동로마제국이 폄하된 것은 서유럽 중심의 역사관과 정치적, 종교적 경쟁 때문입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도 동로마제국은 자신들을 로마의 정통 계승자라 여겼으나, 서유럽의 교황과 프랑크 왕국은 자신들이 새로운 로마라고 주장하며 동로마를 그리스인의 국가로 격하시켰습니다. 동로마가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삼은 점, 정교회 색채가 강해진 점 등이 서유럽에서 '진짜 로마'가 아니라는 인식을 강화시켰습니다. 800년 샤를마뉴의 서로마 황제 대관과 신성로마제국의 등장도 동로마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서유럽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동로마 사람들은 끝까지 자신들을 로마인이라 불렀고, 실제로 중세 이슬람 세계나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동로마를 로마제국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르네상스 이후 서유럽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비잔틴 제국'이라는 명칭과 함께 부정적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은 교황과 서유럽의 정치적 필요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로마'로, 동로마 입장에서는 정통성을 참칭한 국가로 여겨졌습니다. 최근에는 동로마제국이 로마제국의 직접적 계승자임을 인정하는 연구가 늘고 있지만, 역사적 논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