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뒤쪽 볼록 들어간부분은 왜 구런가요?
안녕하세요
저도 그렇구 16개월 저희 아들도 보니
양쪽 팔꿈치에 팔을 피면 사진처럼 팔꿈치 양쪽이 볼록 들어가던데
요긴 뼈가 둥글게 있어서 그런건가요??
(아기도 사진은 한쪽만 나왔는데 양쪽이 비슷하게 들어가는거같아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뼈의 구조가 그렇게 생겼고, 뼈에 붙은 근육과 인대가 만들어내는 모양때문에 형성되는 패임입니다. 구조적인 이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아이가 잘 자라며 팔을 사용하는 정도가 정상적인지만 잘 살피시면 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동그라미 친 부위는 뼈가 만나 관절이 형성되는 부위입니다.
정상적으로 피부가 얇고 피하조직이 별로 없어서
바로 뼈가 만져집니다.
팔꿈치 안쪽이 움푹 파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해부학적 구조 때문입니다. 팔꿈치 뼈 중 위쪽 돌출된 부분을 내측상과, 아래쪽 돌출된 부분을 내측하과라고 하는데요. 이 내측상과와 내측하과 사이에 있는 홈을 관절와라고 합니다.
특히 팔을 폈을 때 이 관절와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데, 구부리면 주변 근육들로 인해 눈에 띄지 않게 되죠. 팔꿈치 안쪽이 볼록하게 들어가 보이는 것은 관절와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영유아의 경우 아직 근육과 지방층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관절와가 더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차 눈에 띄지 않게 될 거예요. 따라서 팔꿈치 모양만으로는 특별한 이상을 의심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있다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겠네요.
아래 그림에서 olecrenon 이라고 표시한 부분이 팔꿈치에서 가장 뾰족한 부위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신 팔꿈치를 보면 주름이 많이 잡혀있는 부위를 이야기합니다. 그 좌우로 움풀 파여있다보니 피부가 덮어진 후에도 파임이 생기는겁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팔꿈치 뒤쪽의 볼록 들어간 부분은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일부입니다. 이 부분을 올레크라논(olecrano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팔꿈치 관절을 형성하는 주요 뼈 중 하나인 요골의 끝 부분입니다. 팔을 펴거나 굽힐 때 이 올레크라논이 위팔뼈(흉골)의 홈에 맞물려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팔을 완전히 펴면 올레크라논 주위의 조직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팔꿈치가 좀 더 볼록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팔꿈치의 정상적인 구조이며, 모든 사람에게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