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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키위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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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선 맥주가 귀한 대접을 받았단던이유와 그리스나 로마에선 찬밥신세인 이유는 무엇이엇나요?

그리스 로마는 맥주를 매우 폄하하고 질이 떨어지는 취급을 받았는데요.

반면 이집트에선 맥주가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왜 이 둘사이에선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였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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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감동스러운알알이51
      감동스러운알알이51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맥주는 인류가 유목생활에서 정착생활로 전환해 농경생활을 하면서부터 만들어진 음료로, 기원전 4000년경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위치한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인들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이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후 맥주는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에 의해 유럽으로 건너가 중세시대에는 수도원에서 맥주의 양조를 담당했으며, 이집트 시절 마르고 닳도록 맥주 문화가 기록되어 있는 반면, 그리스에는 맥주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이는 그리스 사람들이 맥주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대신 그리스는 와인에 대한 예찬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5,000년 전부터 맥주는 국민 음료였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맥주는 오시리스가 인간에게 준 선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집트 고왕국 시대 벽화에도 구운 빵, 말린 포도로 만든 효모, 맥아를 사용해 맥주를 담그는 그림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리스, 로마에서는 맥주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대신 그리스 인들은 와인에 대한 예찬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는 기후적으로 포도를 재배가 용이했고, 자연스럽게 와인을 더 많이 마신것으로 여겨집니다. 리디아와 프리지아의 맥주의 신(Sabazius)도 와인의 신(Dionysus)로 변모합니다.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는 이집트 사람들을 '보리로 만든 메트나 마시는 족속이라니..'고 맥주를 폄하하였습니다. 그리고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이집트인이 맥주를 마시는 이유는 이집트에 포도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단언했습니다.

      따뜻한 지역의 로마도 언제나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있었기 때문에 맥주보다 선호되었습니다. 특히 로마인에게 와인은 신과의 대화를 위한 음료로 여겼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저술 <게르마니아>에 '음료중에 보리나 밀로 만든, 다소 포도주와 비슷하고 품위가 떨어지는 액체가 있다. 강기슭(라인 강과 도나우강) 가까이에 사는 자들은 포도주까지 사마신다.'라고 맥주를 무시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좋아요~~~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맥주는 주 원료가 밀이나 보리로서 식량작물이기 때문에 잉여 생산량이 많지 않았던 고대에는 식사의 일부로서 취급되었습니다. 당시 향신료인 홉을 넣지 않아 지금의 맛과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제조 과정이 포도주에 비해 복잡하고 생산량 또한 많지 않아 금세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